약물복용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배리 본즈를 두둔하고 나선 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2003년 배리 본즈의 ‘베이브 루스 폄하 발언’ 당시 본즈를 비난했던 볼티모어 베이브 루스 박물관장 마이클 기븐스가 “본즈를 이해하며 악의로 저지른 행위는 아닐 것”이라며 본즈를 두둔하고 나선 것.
기본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게재된 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시대건 선수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 제이슨 지암비와 배리 본즈의 약물 복용도 최고가 되려는 마음에서 비롯됐고 경쟁에서 승리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본다”며 “실망스러운 것은 분명하지만 지암비나 본즈가 나쁜 사람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어제의 적’을 감쌌다.
본즈는 2003년 7월 시카고의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당시 “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쓸어버리겠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본즈는 기자회견에서 “행크 애런의 최다 홈런 기록보다 베이브 루스의 홈런 기록(714개)를 깨뜨리고 싶다”며 “사람들이 야구에 대해서 말할 때마다 베이브 루스를 언급하는데 그의 모든 기록을 쓸어버려서 사람들이 그에 대해 더 이상 떠들지 않도록 해주겠다”는 공격적인 발언으로 베이브 루스의 팬들을 공분시켰다.
기븐스는 당시 “베이브 루스에 대해 ‘쓸어버리겠다’ 운운하는 것은 야구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무례한 행위”라며 “베이브 루스는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이자 최고의 스타”라고 말해 루스에 대한 본즈의 도발적인 발언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기븐스는 “모든 경기의 요체는 경쟁에 있다”며 “몇몇 선수들이 약물을 복용하곤 하지만 치열한 경쟁에 펼쳐지는 스포츠계에서 그리 놀랄만한 일은 되지 못한다”며 거듭 비난을 받고 있는 ‘약물 파문 연루자’들을 변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