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의 길은 험하다' 포항-수원 무승부
OSEN 포항=장원구 기자 기자
발행 2004.12.08 20: 53

정상으로 가는 길은 멀고 험했다. 포항과 수원이 챔피언 결정전 승부를 2차전으로 미뤘다.
포항과 수원은 8일 포항전용구장서 벌어진 2004 삼성하우젠 K-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서 전후반 90분간 공방을 벌였지만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오는 12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치러 승자를 가린다.
수원과 포항은 확연히 차이 나는 팀 컬러로 경기를 이끌었다.
경기 직전 차범근 수원 감독은 "미드필드를 장악하고 경기를 지배해 빨리 선취 득점을 하겠다"고 말했고 최순호 포항 감독은 "일단 수비를 튼튼히 한 뒤 적은 기회에서 확실히 득점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골만 터지지 않았을 뿐 경기 진행 스타일은 양 감독의 말대로 이뤄졌다.
호화 군단 수원은 미드필드를 완전히 지배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은 반면 포항은 잔뜩 웅크린 밀집 수비에 빠른 역습으로 반격을 했다. 자연히 공격 기회나 볼 점유율에서는 수원이 6대4 이상으로 앞섰지만 가끔 시도하는 포항의 공격은 꽤 날카로웠다.
수원은 전반 4분 마르셀이 아크 정면 터닝슛을 날렸지만 포항 김병지의 선방에 막혀 선취골의 기회를 놓쳤다. 17분 김기동의 30m 중거리슛, 18분 김대의의 헤딩슛, 36분 나드손의 오른발 슛, 그리고 39분 김두현의 중거리슛이 모두 김병지의 선방에 막힌 것.
수원은 후반에도 4분 김진우가 왼발 중거리슛, 30분 나드손이 오른발슛, 31분 마르셀이 오른발슛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포항은 전반 6분 산토스의 35m 프리킥, 8분 남영훈의 우측 돌파에 이은 우성용의 논스톱슛, 후반 16분 따바레스의 오른발 프리킥 정도가 골문 근처에 갔을 뿐 수원의 파상공세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