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이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행 막차에 올랐다.
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 최종전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AS 로마(이탈리아)를, 리버풀(잉글랜드)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각각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B조의 레알 마드리드는 호나우두의 결승골과 루이스 피구의 추가골 및 쐐기골이 터지며 ‘부상병동’ AS 로마를 3-0으로 완파해 오래간만에 ‘스타군단’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 탈락의 망신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9분 호나우도의 선제골이 터지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지네딘 지단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에어리어로 치고 들어간 호나우도는 페리졸리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샷으로 AS 로마의 골네트를 흔든 것.
반격에 나선 AS 로마는 전반 31분 칸델라의 절묘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동점골을 터트리는 데 실패하며 0-1로 전반전을 마쳤다.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호나우두는 후반 15분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로 치고 들어가며 델라스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루이스 피구가 침착하게 차 넣어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앞서 나갔고 후반 37분 다시 루이스 피구가 쐐기골을 뽑아 3-0으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3승 2무 1패 승점 11점으로 같은 날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를 역시 3-0으로 누른 바이에르 레버쿠젠(독일)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뒤져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승점 10점으로 선두를 달리던 디나모 키예프는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유력했으나 후반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16강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한편 A조의 리버풀은 종료 10분을 남겨 놓고 연속으로 터진 닐 멜러의 역전 결승골과 스티브 제라드의 쐐기골에 힘입어 올림피아코스를 골득실 차로 제치고 극적으로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리버풀은 전반 27분 히바우두에게 선제골을 혀용했으나 후반 2분 해리 키웰의 어시스트를 받은 퐁골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올림피아코스가 16강에 진출하는 상황. 그러나 리버풀은 후반 35분 안토니오 누네스의 헤딩슛이 골키퍼를 맞고 흐른 것을 닐 멜러가 왼발 슛, 올림피아코스의 골네트를 흔들며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린 데 이어 6분 후 스티브 제러드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라인 근처에서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터트리며 안필드의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로써 리버풀은 3승 2무 1패 승점 11로 올림피아코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같은 날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스페인)를 5-0으로 완파한 모나코(프랑스)에 이어 A조 2위로 16강에 턱걸이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내년 2월부터 첼시,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 바이엘 레버쿠젠, 베르더 브레멘(이상 독일)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유벤투스, 인터 밀란, AC 밀란 (이상 이탈리아) 모나코, 올림피크 리옹 (이상 프랑스),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FC 포르투(포르투갈) 등 16개팀의 홈앤어웨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