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텍사스, 포수 업그레이드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2.09 10: 11

 '코리안 특급' 박찬호(31)의 텍사스 레인저스가 안방마님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9일(한국시간) 올스타 출신의 노련한 베테랑 포수인 샌디 알로마 주니어(38)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연봉은 55만달러에 출장경기에 따른 인센티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던 알로마는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게임에 출장하지 못한채 타율 2할4푼에 머물렀지만 1997년 올스타전 MVP 등극 등 90년대에 활약이 컸던 포수이다.
 샌디 알로마는 일단 2005시즌 초반에는 주전 포수인 로드 바라하스의 백업멤버로 뛰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알로마의 영입으로 신예 기대주인 제럴드 레어드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내년 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샌디 알로마는 특급 2루수였던 로베르토 알로마의 형으로 클리블랜드에서 함께 선수생활을 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1990년대 존 하트 텍사스 현단장과 함께 클리블랜드에서 주전 포수로 맹활약하며 올스타에 6번 선발됐고 5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공격적인 포수로 정평이 나 있다.
 텍사스 구단은 알로마의 가세로 젊은 투수들이 성장하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로마는 부상에서 완전 회복돼 텍사스 구단의 신체검사를 무사히 통과했다.
 올 시즌 주로 로드 바라하스와 배터리를 이루며 호흡을 맞췄던 한국인 선발 투수 박찬호가 베테랑 샌디 알로마와 배터리를 이루게 되면 어떤 활약을 보일지도 흥미롭다. 일단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박찬호는 둘 모두와 호흡을 맞춰볼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선 내년 시즌에도 주전인 바라하스와 주로 배터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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