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최고 명문구단인 뉴욕 양키스에 입단하려는 한국인 좌완 특급 구대성(35)이 협상을 마무리짓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마지막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플로리다 탬파의 양키스 스프링캠프지에서 9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양키스측과 협상을 펼친 구대성측은 현재 계약기간, 몸값 등은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구대성측은 현재 기본적인 사안에선 합의를 이뤄 양키스 입단에는 큰 걸림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9일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 등 양키스 구단 수뇌부가 구대성의 요구 조건 대부분을 수용했음에도 '특이한 계약조건'이 포함돼 있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계약 승인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대성측과 양키스측 모두 '특이한 계약조건'이 어떤 것인지를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무국의 승인여부가 결정되는 10일에야 정확한 계약 내용이 발표될 전망이다. 만에 하나 사무국이 승인을 하지 않게 되면 양측은 재협상을 갖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에서 사무국의 승인이 떨어질 때까지는 계약조건에 대해 말하지 않을 태세여서 '특이한 계약조건'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사무국의 승인여부를 문의할 정도로 특이한 내용이라는 점에 비춰볼때 구대성측과 양키스측이 막판까지 밀고당겼던 '메이저리그 계약'여부를 변형한 내용일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요구하는 구대성측과 '마이너리그 계약 후 메이저 승급'을 주장하는 양키스측이 협상과정에서 절충안을 만들어서 사무국의 승인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양키스 관계자들도 '특이한 계약조건'은 처음 접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