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선스가 LA 레이커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피닉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쿼터 막판 터진 연속 3점슛으로 기적 같은 대역전승을 거두고 16승 3패로 시애틀 슈퍼소닉스와 함께 리그 전체 승률 공동 1위에 올랐다.
피닉스는 4쿼터 종료 5분 30초를 남겨두고 94-107. 13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경기 종반 무려 5개의 3점슛을 작렬시키며 경기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대역전극의 물꼬를 튼 것은 숀 매리언(19점 9리바운드). 인사이드 플레이어인 매리언은 종료 5분 33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기습적인(?) 3점슛 두방을 작렬시키며 순식간에 7점차로 점수를 좁혔다.
당황한 LA 벤치는 타임 아웃을 불러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기세가 오른 피닉스 선수들의 외곽포는 멈출 줄 몰랐다. 매리언에 이어 조 존슨(25점 7어시스트)의 3점포가 터져나왔고 아마리 스타더마이어(23점 10리바운드)가 코비 브라이언트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정확히 성공시킨데 이어 스티브 내시(12점 10어시스트)의 3점포가 림에 꽂히며 경기 종료 2분 56초를 남겨두고 107-107 동점을 이뤘다.
이후 3점 씩을 주고 받은 양팀은 110-110 동점을 이뤘고 27초를 남겨둔 채 마지막 공격에 나선 피닉스는 스티브 내시의 어시스트를 받은 퀜틴 리처드슨(21점 7리바운드)이 종료 6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3점포를 작렬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피닉스는 이날 스타팅 멤버 5명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보였고 1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47.1퍼센트의 높은 야투 성공율을 보이며 드라마틱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LA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트리플 더블(20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기록한 것을 비롯 라마 오돔(19점 12리바운드) 카를로스 버틀러(19점 10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4쿼터 막판 터진 피닉스의 외곽슛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