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서울 삼성을 초토화시키며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고 이상민은 정규시즌 역대 통산 2200어시스트를 돌파했다.
KCC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4-2005 애니콜프로농구 홈경기서 추승균이 19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고, 찰스 민렌드(31득점 14리바운드) 조성원(17득점) 등 주전들이 고루 활약한데 힘입어 서울 삼성에 99대 65로 대승하며 지긋지긋한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CC의 이상민은 이날 4개의 어시스트를 추가, 정규시즌 통산 2201개를 기록하며 은퇴한 코트의 마술사 강동희(LG 코치. 2202개)에 이어 두번째로 2200개 고지를 넘어섰다.
KCC는 2점슛 61% 3점슛 42%의 고감도 야투를 선보였고 번개같은 공-수 전환으로 스피드가 느린 삼성을 철저히 유린했다. 삼성은 야투가 극히 부진했던 데다 강점으로 여겼던 제공권(리바운드)에서도 30대37로 밀려 올시즌 최다 점수차패(34점차)의 수모를 당했다.
이날 경기 결과 KCC와 삼성은 모두 8승10패씩을 기록, 울산 모비스, 창원 LG, 서울SK 등과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신선우 KCC 감독은 1쿼터에 정훈종과 정재근을 기용하는 변칙작전으로 나서 삼성의 높이에 맞섰고 2쿼터에 추승균 민렌드 조성원 등 슈터들의 내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KCC는 32-28로 앞서던 2분부터 추승균의 드라이브인과 자유투, 3점슛에 찰스 민렌드의 골밑슛을 묶어 38-28로 점수를 벌렸다. 그리고 조성원의 3점슛 2개와 민렌드의 내외곽슛이 연달아 터지며 전반을 59-34, 25점차로 크게 앞선채 끝냈다.
KCC는 후반서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민렌드의 드라이브인과 중거리슛, 워드의 커트인과 골밑슛으로 계속 점수를 벌렸고 8분쯤 추승균의 속공으로 79-47, 32점차를 만들며 일찌감치 쉽게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