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박찬호 킬러'로 유명한 FA 외야수 저메인 다이를 영입했다.
화이트삭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FA로 풀린 다이와 2년간 총연봉 1050만달러의 조건에 게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다이는 내년시즌 400만달러, 2006년 시즌 600만달러의 연봉을 지급 받으며 구단은 2007년 연봉 600만달러에 대한 옵션 행사권을 가지지만 다이는 115만달러의 바이 아웃을 보장받는다.
다이는 역시 FA로 풀린 마글리오 오도녜스 대신 주전 우익수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삭스는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52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친 오도녜스에 대한 연봉조정 신청을 하지 않아 사실상 그를 방출했다.
2003년 무릎과 어깨 부상으로 65경기에 출장, 1할7푼2리 4홈런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다이는 올시즌에도 엄지 손가락 부상 등에 시달렸으나 137경기에 나서 2할6푼5리 23홈런 80타점을 기록, 지난해의 부진에서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다이는 박찬호를 상대로 15타수 4안타(2할6푼7리)에 머물고 있으나 4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뽑아내며 8타점을 기록한 박찬호의 대표적인 천적으로 텍사스 레인저스가 영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