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글로스 애리조나행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2.10 08: 5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FA 슬러거 트로이 글로스를 영입했다.
애리조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뱅크 원 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스와 4년간 총 45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에 따르면 글로스는 사이닝보너스 400만달러, 2005년 825만달러, 2006년 925만달러, 2007년 1075만달러, 2008년 1275만달러 등 4년간 총 4500만달러를 지급받게 된다.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하는 등 2002년 애너하임 에인절스 챔피언 등극의 일등공신이었던 글로스는 어깨 부상으로 지난해 91경기, 올시즌 58경기 출장에 그치는 등 제 기량을 보이지 못했으나 지난 10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11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글로스는 정규시즌에서 2할5푼1리 18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글로스는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완벽한 재기’를 자신했다. 그는 “어깨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다. 송구를 위한 재활프로그램을 소화한다면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애리조나가 다시는 시즌 100패를 당하지 않게 하겠다. 내년 시즌 팀 재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글로스는 루이스 곤살레스, 셰이 힐렌브랜드 등과 중심타선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 구단주 켄 켄드릭은 “오늘은 새로운 다이아몬드백스의 첫 날”이라며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팀을 재정비해 경쟁력 있는 구단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오프시즌 동안 팀 전력 강화에 자신감을 보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지난 정규시즌에서 51승 111패의 최악의 성적을 올렸다.
애리조나가 글로스의 영입에 성공함으로써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FA 리치 섹슨과 재계약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다이아몬드백스는 현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FA로 풀린 투수 러스 오티스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글로스의 영입이 랜디 존슨의 트레이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존슨은 “애리조나가 경쟁력을 회복한다면 트레이드 요구 방침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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