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스 '새 구장 빨리 안지어주면 떠나겠다'
OSEN 로스앤젤레스=린다 기자
발행 2004.12.10 10: 59

 작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플로리다 말린스가 프랜차이즈를 옮길 수도 있다며 마이애미시 당국을 압박하고 있다.
 AP통신은 10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말린스 구단이 '세계 최대 도박의 도시'인 라스베이거스의 오스카 굿맨 시장 등 시 관계자들과 지난 9일 90여분간 미팅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마이애미시와의 새 구장 건설에 대한 협상이 예상보다 오래 걸림에 따라 말린스 구단은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라이베이거스시 관계자들을 만나 상견례를 가진 것도 그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제프 로리아 구단주의 대변인인 브루스 루벤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라스베이거스시 관계자들과의 만남은 단순한 상견례 차원이었다. 라스베이거스는 빅리그 팀을 원하고 있다. 양측은 앞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마이애미시와 3만8000석 규모의 개폐식 지붕이 있는 야구장 건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직후부터 새 구장 건설을 약속했던 마이애미 시 당국은 4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건설비용 조달방법을 놓고 아직껏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말린스 구단은 1억9200만달러 지불을 제안했다. 나머지는 시 당국의 몫. 말린스 구단은 플로리다 남부는 여름에 덥고 비가 자주 내려 관중동원에 불리하다며 돔형 구장을 원하고 있다.
 루벤 구단주 대변인은 "로리아 구단주는 말린스가 플로리다 남부에서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르기를 원하고 있다. 동시에 로리아 구단주는 모든 옵션들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플로리다주와 마이애미시 당국이 새 구장 건설에 대해 지지부진하면 특단의 대책을 세울 수도 있다는 암시다.
 말린스가 과연 새 구장 건설에 소극적인 마이애미를 떠나 인구가 팽창하며 신흥 거대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나 야구단을 원하는 다른 도시로 연고지를 옮길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조남제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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