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미드필더가 좋다."
데이비드 베컴이 희망사항을 밝혔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이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플레이메이커(중앙 MF)로 뛰고 싶다는 것.
베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AS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최종전서 중앙을 맡아 신나게 뛰었다"면서 "앞으로도 이 포지션에서 활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컴의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AS로마에 3-0으로 완승하면서 막차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합류했다.
그는 "그동안 레알에서 주로 중앙을 맡다가 잠시 오른쪽 날개로 뛰어봤지만 역시 내 체질은 가운데"라며 "드리블 돌파를 하는 것보다 전진 스루패스나 좌우로 열어주는 패스를 하는 게 내 적성에 더 맞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에릭손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내 포지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베컴은 또 "레알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에서 경기하는 것은 내 꿈이었다"며 "16강전에서 아스날이나 첼시를 만나고 결승전에서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