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올시즌도 '서고동저'
OSEN 장원구 기자 < 기자
발행 2004.12.10 12: 17

'서고동저.'
올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전력 기상도다. 서부컨퍼런스 팀들은 초고공 비행을 하고 있는데 비해 동부컨퍼런스 팀들은 힘을 못쓰고 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서부컨퍼런스 '빅3'인 시애틀과 피닉스(이상 16승3패), 샌안토니오(16승4패)는 승률 8할이 넘는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
시애틀과 피닉스는 당초 중위권으로 평가받았으나 잘 짜여진 조직력, 빠른 공격과 탄탄한 수비, 폭발적인 외곽포에 힘입어 막강한 위력을 떨치고 있다. 시애틀의 레이 앨런과 라샤드 루이스, 피닉스의 스티브 내시, 아마리 스타더마이어, 션 매리언 등이 돌풍의 주역들이다.
또 시즌 전부터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던 샌안토니오는 팀 덩컨을 중심으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들 3강 외에도 새크라멘토(13승5패. 72.2%) 미네소타(12승6패. 66.7%)의 성적도 좋다. 서부컨퍼런스는 15개팀 중 무려 10개팀이 승률 5할을 넘기고 있는 것.
그러나 동부컨퍼런스는 사정이 다르다. 1위 올랜도(12승6패)의 승률이 서부컨퍼런스 5위 미네소타와 같고 2위 클리블랜드(12승7패)도 63.2%밖에 안된다. 또 승률 5할을 넘긴 팀도 6팀뿐이다.
동부컨퍼런스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동부의 '양강' 인디애나와 디트로이트의 부진 때문이다. 두 팀은 현재 10승8패 승률 55.6%에 머물고 있다.
인디애나는 한때 잘 나갔으나 폭행 사건에 연루돼 저메인 오닐, 론 아티스트 등 주전들이 무더기로 징계를 당한 이후 힘이 빠졌고 지난 시즌 챔피언 디트로이트는 센터 벤 월러스가 부상으로 뒤늦게 합류하면서 시즌 초반에 부진했던 게 고전한 원인이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라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 또 디트로이트가 서서히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기 시작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서고동저'의 큰 틀은 올시즌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인다.
* 조남제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16 18:30)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