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허드슨 영입 경쟁 윈터미팅서 점화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2.10 17: 50

11일(이하 한국시간) 애너하임 매리어트 호텔에 시작되는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을 뜨겁게 달굴 이슈 중의 하나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에이스 팀 허드슨의 트레이드 건이다.
내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게 되는 팀 허드슨의 트레이드는 이미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문제는 과연 어느 구단이 까다로운 빌리 빈 단장의 입맛을 맞출 수 있는가 하는 것. 오클랜드는 허드슨을 보내는 대가로 팀의 취약 포지션인 2루수 주전 요원과 젊은 선발 투수를 요구하고 있다.
오클랜드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킬 자원이 없는 구단도 다각 트레이드를 통해 허드슨 영입 작전에 나설 수 있지만 허드슨 영입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 구단들은 오클랜드의 요구를 즉시 들어줄 수 있는 여력이 있는 팀들이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구단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LA 다저스 등이다.
애틀랜타는 지난 정규시즌 선발 투수 5명 중 3명이 FA로 풀렸고 이미 제럿 라이트는 뉴욕 양키스에 입단해 투수 보강이 시급한 상황. 애틀랜타는 주전 2루수 마커스 자일스(3할1푼1리 8홈런 48타점)와 트리플A 리치먼드에서 4승 2패 방어율 2.51, 더블A 그린빌에서 5승 1패 방어율 2.50을 기록한 유망주 호세 카펠란 카드로 허드슨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허드슨 영입을 위해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볼티모어의 카드는 2루수 브라이언 로버츠(2할7푼3리 4홈런 59타점)와 올시즌 가능성을 보인 좌완투수 에릭 베다드(6승 10패 4.59). ‘확실한 1선발’ 에 목을 메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5승 투수의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 받는 대런 하렌(3승 3패 4.50)과 부상에서 재기한 좌완 릭 앤킬 등 영건들을 미끼로 허드슨 영입에 나서고 있다.
무시할 수 없는 것이 LA 다저스. 다저스는 10일 FA 2루수 제프 켄트를 영입함으로써 올시즌 일취월장한 기량을 보인 알렉스 코라(2할6푼4리 10홈런 47타점)와 팀 내 최고 유망주로 평가 받는 강속구 투수 에드윈 잭슨 등을 제시할 수 있다. 폴 디포디스타 단장이 빌리 빈 단장의 수제자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이 밖에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도 칼 파바노, 페드로 마르티네스, 랜디 존슨 등의 영입에 실패할 경우 다각 트레이드를 통해 팀 허드슨 영입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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