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가넷(28. 미네소타)이 MVP의 위력을 발휘했다.
가넷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2004~2005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홈경기서 35득점 18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보이며 미네소타의 113-105 승리를 이끌었다.
'가넷의 가넷에 의한 가넷을 위한' 한판이었다.
가넷은 야투 22개 중 11개, 자유투 13개를 모두 바스켓에 꽂았고 가로채기 4개와 블록슛까지 곁들였다. 특히 승부의 고비처였던 4쿼터에서만 10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95-95 동점에서 자유투 4개를 연달아 성공시켰고 동료 프레드 호이버그에게 그림같은 롱패스를 연결해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도록 만들었다.
미네소타에서는 에디 그리핀(18득점 7리바운드) 샘 커셀(15득점)이 팀 승리를 뒷받침한 반면 새크라멘토에서는 크리스 웨버(25득점) 마이크 비비(21득점 7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에 올랐던 가넷은 올시즌 초반 그런대로 이름 값은 했지만 레이 앨런(시애틀) 아마리 스타더마이어(피닉스) 팀 덩컨(샌안토니오) 등이 팀 성적과 맞물려 워낙 뛰어난 활약을 보인 탓에 언론의 관심에서 다소 멀어져 있었다.
그러나 가넷은 컨퍼런스 라이벌인 새크라멘토와의 홈경기서 '슈퍼맨' 같은 활약을 보임으로써 NBA 최고의 선수가 누구냐는 것을 다시 한번 강하게 인식시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