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리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리틀 차붐’ 차두리가 시즌 전반기를 마쳤다.
차두리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열린 17라운드 부르그하우젠과의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올시즌 정규리그 레이스의 반환점을 돌았다. 이로써 전반기를 마친 차두리는 내년 1월 6일 알레마니아 아헨과의 리그 18라운드 경기까지 휴식기를 갖게 되며 오는 19일 ‘고향팀’인 독일 국가대표 축구팀과의 평가전에 나서게 된다.
차두리는 올시즌 전반기 팀이 소화한 정규리그 17경기 중 12경기에 출장,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중 4경기를 풀타임 소화한 차두리는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적극적인 몸싸움 등 분데스리가에 어울리는 ‘파워 축구’로 코칭 스태프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지만 골 결정력을 좀 더 끌어 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차두리는 지난 9월 8일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베트남전에서 상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하는 파울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월드컵 예선전 4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후 타의에 의해 리그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지만 쉽게 첫 골을 터트리지는 못했다.
9월 23일 독일축구협회컵(DFB포칼) 그로이터 퓌르트전에서 올시즌 첫 골을 터트렸던 차두리는 정규리그 10라운드인 10월 27일 알렌전에서 정규리그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당시 차두리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2분 동점골을 뽑은 데 이어 1-2로 뒤진 전반 39분 아리에 반렌트의 동점골까지 어시스트하는 맹활약으로 전반기 최고의 하이라이트를 연출했다.
이후 2호골이 터지기까지는 무려 45일이 걸렸다. 차두리는 3-0으로 팀이 승리한 11일 부르그하우젠과의 경기 후반 36분 팀의 세번째 골을 터트렸다.
전반기에 2골을 기록하는데 그친 차두리는 내년 1월 시작되는 팀의 후반기에서의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던 프랑크푸르트는 최근 6경기에서 4승 2무를 기록하는 상승세로 11일 현재 7승 4무 6패 승점 25점으로 리그 5위까지 치고 올라가 리그 3위에까지 주어지는 분데스리가 1부 리그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3위팀인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승점 차이는 6점. 앞으로 매경기를 결승전을 치르는 각오로 임해야 하다.
기분좋은 시즌 2호골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차두리는 대망의 1부리그 진입을 위해 후반기에는 신발끈을 더욱 졸라매야 한다. 팀에서 꼭 필요로 하는 순간 터지는 한 골은 10골 이상의 값어치가 있다. 후반기 차두리가 프랑크푸르트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끌며 부친에 이어 '프랑크푸르트의 영웅'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