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사상 처음으로 내야수 부문 황금장갑을 싹쓸이했다.
삼성은 11일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04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부문을 휩쓸었다.
이로써 삼성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내야수 부문 황금장갑을 독식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삼성은 1루수 부문에서는 양준혁이 총 311표가운데 132표를 얻어 89표를 받은 김태균(한화)를 53표차로 따돌리고 통산 6번째 황금장갑을 꼈다.
2루수 부문에서도 삼성은 박종호가 232 표를 획득, 2위 김종국(기아.48표)을 압도적인 표차로 앞서며 생애 3번째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챙겼다.
김한수는 3루수 부문에서 186표로 김동주(두산.101표)보다 85표나 많은 표를 얻어 4년 연속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는 등 개인 통산 6번째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은 마지막 남은 유격수 부문에서도 현대에서 이적한 박진만이 203표로 3년만에 황금장갑을 되찾았다. 통산 3번째 골든글러브 수상. 특히 박진만은 정신적 지주이자 전 소속팀 사령탑인 김재박 현대 감독으로부터 상을 받아 기쁨이 더했다.
한편 삼성은 외야수 부문에서 박한이, 투수 부문에서 배영수가 황금장갑을 차지하며 올 골든글러브 10개 부문 중 6개 부문을 차지했다. 특정 팀이 6개 부문의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것은 1991년 해태에 이어 사상 두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