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명품으로 등장한 배영수(23.삼성)가 최다득표로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배영수는 11일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0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투수 부문에서 총 311표가운데 250표를 얻어 조용준(현대.26표)을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또 배영수는 올 골든글러브 수상자 가운데 최다득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아 기쁨이 더했다.
2000년 삼성에 입단한 배영수는 올시즌 17승을 올리며 게리 레스(두산), 다니엘 리오스(기아)와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고 방어율 3위(2.61) 탈삼진 4위(144개)에 오른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배영수는 또 올시즌 정규리그 MVP와 프로야구선수협회가 주는 '올해의 선수상', 일간스포츠와 제일화재해상보험(주)이 수여하는 '제일화재 프로야구 대상'을 수상하는 등 포스트시즌에서 각종 상을 휩쓸어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포수 부문에서는 홍성흔(두산)이 포수로 첫 최다안타왕을 차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홈런킹 박경완(SK)을 따돌리고 생애 2번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홍성흔은 177표를 얻어 113표를 획득한 박경완을 제치고 황금장갑을 차지, 국내 최고의 안방마님으로 인정받았다.
1루수 부문에서는 양준혁(삼성)이 132표로 김태균(한화.89표)을 물리쳤고 2루수 부문에서는 박종호(삼성.232표)가 김종국(기아.48표)을 꺾고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양준혁은 생애 6번째, 박종호는 4년만에 통산 3번째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삼성의 김한수는 186표로 김동주(두산.101표)를 85표로 압도하며 통산 6회 황금장갑을 끼었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박진만(삼성. 203표)이 이범호(한화. 102표)를 따돌리고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클리프 브룸바(현대.203표) 이진영(SK.140표) 다음으로 박한이(삼성)와 이병규(LG.이상 138표)가 득표수가 같아 4명이 수상했다.
올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들은 300만원상당의 야구용품을 부상으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