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계약 취소 위기' 日 보도는 사실무근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2.12 09: 35

 "계약 취소라니 무슨 말이냐."
 뉴욕 양키스 입단식을 눈앞에 두고 있는 한국인 좌완 특급 구대성(35)이 뜻밖의 암초를 만날 뻔했으나 전혀 문제가 안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의 지지통신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구대성의 계약조건이 공식발표 전에 미국 언론에 보도된 것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구대성 계약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보도를 했다.
 그러나 구대성의 에이전트인 조동윤 씨는 12일 "무슨 소리냐. 문제가 됐으면 어제 탬파에 있는 양키스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말이 있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아무런 일이 없다"며 '계약 백지화 위기설'에 황당해했다. 조 씨는 또 "난 미국 기자들에게 계약조건에 대해 말한 적이 전혀 없다. 미국 기자들하고 전화 통화조차 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보도된 추측성 기사들을 인용한 것 같다"며 전날 뉴욕 지역 언론에 계약조건(2년 300만달러)이 보도된 데 대해 자신은 무관함을 강조했다.
 구대성 부부와 함께 12일 뉴욕에 도착한 조 씨는 "15일까지 조용히 있다가 무사히 귀국하기를 바랄 뿐이다. 그때까지는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일본 지지통신은 윈터미팅에 참가하고 있는 캐시먼 양키스 단장이 구대성의 계약조건이 미국 언론에 보도된 것에 곤혹스러워하며 정식 발표 전에 정보를 흘렸기 때문에 계약이 취소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구대성의 양키스 입단 임박 소식은 공식발표가 있기 전인 지난 10일 한국언론에 대서특필된 데 이어 11일에는 '스타레저' 등 뉴욕 지역 신문에도 소개됐다. 뉴욕 언론은 구대성의 에이전트의 말을 빌어 '2년 300만달러'라는 계약 조건에 대해 처음으로 밝혀 주목을 끌었다.
 윈터미팅이 끝난 후인 오는 15일 뉴욕에서 구대성을 만난 후 입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던 캐시먼 단장은 10일까지도 구대성의 계약 합의에 대해 부인했다. 이 때문에 AP통신과 ESPN은 구대성과 양키스의 협상소식을 전하면서도 '입단에는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는 캐시먼 단장의 코멘트를 소개한 바 있다.
 하지만 구대성의 계약조건에 대한 추측성 보도가 나왔다고해서 구대성의 양키스 입단이 무산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양키스가 구대성과 계약하려는 것은 구대성의 실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