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명실상부한 명문 구단 굳혀
OSEN 수원=장원구 기자 기자
발행 2004.12.12 18: 14

수원 삼성이 2004 삼성하우젠 K리그서 정상에 복귀했다. 지난 99년 이후 5년만이다.
수원은 이로써 98, 99년에 이어 세 번째 정규리그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됐다. 이와 함께 아시아클럽선수권 및 아시아슈퍼컵 우승 2회 등 총 15개 대회서 정상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한국 프로축구의 명문으로 군림하게 됐다.
수원은 2004년을 대비해 한국축구 사상 불세출의 스타 출신인 차범근 감독을 영입했다. 차 감독은 선수들간의 자연스러운 경쟁을 유도하면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전력을 극대화시켰다.
신-구 선수들의 조화를 통해 선수단의 갈등을 조절하고 선수들 스스로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지도력을 발휘했다. 플레잉코치 서정원을 비롯해 박건하 이병근 이운재 최성용 김진우 김대의 등 고참들과 조성환 김두현 김동현 등 '젊은 피'의 조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
또 축구강국 브라질에서 데려온 삼바특급 나드손-마르셀을 중심으로 '원샷 원킬'의 높은 골결정력을 선보이고 아르헨티나 출신 장신(190cm) 센터백 무사를 수비의 리더로 삼아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된 팀 컬러를 유지했다.
이런 막강한 전력은 수원으로 하여금 올시즌 K리그 최다 점팀(32골)이 되도록 만들었다.
수원이 우승한 데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과 팀워크, 감독의 뛰어난 지도능력이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었지만 프로 13개 구단 중 가장 튼튼한 프런트의 지원과 열성적인 수원 팬들의 응원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수원은 경기인 출신 안기헌 단장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사무국과 선수단간의 분명한 업무 구분 및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통해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소리 없이 도왔다.
그리고 일회성 이벤트를 통한 관중모집보다는 꾸준한 팬 서비스와 차별화 된 구단 운영으로 올 시즌 역대 2번째로 홈 관중 40만 명을 돌파하며 K리그 최고의 인기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원 선수들은 팀 창단 10년째인 2005년에 K리그 2연패는 물론이고 내년 2월 열리는 A3(한국 일본 중국)컵 및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축구화 끈을 조여 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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