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감독이 수원 삼성을 이끌고 K리그 정상에 오름에 따라 내년 시즌 중국의 '친정팀'과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잇달아 격돌하게 됐다.
차 감독은 98년 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전에서 0-5로 참패한 직후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야인으로 있다 중국에 진출, 당시 선전 핑안 팀을 맡은 바 있다. 현재는 선전 잔리바오로 팀 명칭이 바뀐 이 구단은 올해 중국 C리그에서 우승, 내년도 각종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 중국 대표 자격을 얻어 차 감독의 수원 삼성과 대결하게 됐다.
첫 무대는 내년 2월13일부터 19일까지 제주에서 벌어질 A3컵대회. 한국 중국 일본 등 극동 3강의 프로팀끼리 겨루는 대회로 개최국인 한국의 K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과 준우승팀 포항 스틸러스, 일본과 중국의 챔피언인 요코하마 FM과 선전 잔리바오가 참가한다.
수원 삼성과 선전 잔리바오는 또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해 홈 앤드 어웨이로 2번 만나게 됐다.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콸라룸루르서 실시된 조 추첨 결과 K리그 챔피언은 선전 잔리바오, 일본의 주빌로 이와타, 베트남의 호앙안 지아라이와 E조에 편성됐기 때문이다.
2005 AFC 챔피언스리그는 28개팀이 출전, 7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조 1위 팀들이 올해 한국의 성남 일화를 꺾고 우승, 부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와 함께 8강 토너먼트로 패권을 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