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12번째 선수' 서포터스도 우승 주역
OSEN 수원=김정민 기자( 기자
발행 2004.12.12 19: 20

수원 삼성의 K 리그 정상 등극에 빼 놓을 수 없는 몫을 한 이들은 12번째 선수인 수원 삼성 서포터스 그랑부르 회원들이다.
프로축구 서포터스들 중 가장 ‘극성 맞기로’ 유명한 수원 삼성 서포터스 3000여 명은 12일 강추위 속에서도 수원 월드컵경기장 서쪽 1층 스탠드를 빼곡히 매운 채 120분 내내 열띤 응원으로 그라운드의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스탠드에 앉아 있노라면 손과 발이 뻣뻣해질 정도의 추운 날씨였지만 이들은 반소매에 웃통까지 벗어 붙인 채로 수원 삼성의 응원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포터스들의 화끈한 응원에 고무된 그라운드의 수원 선수들은 서포터스들에게 좀 더 화끈한 응원을 주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반 43분께 포항 수비진영 오른쪽을 돌파한 후 코너킥을 유도한 마르셀은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서포터스들에게 양 손을 들어올려 흔들며 더욱 뜨거운 응원을 부추겼으며 승부차기 세번째 키커로 나선 김두현도 페널티 킥을 성공시킨 후 서포터스들에 응원에 두 손을 번쩍 들어 화답했다.
차범근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원 삼성 서포터스들이 우승에 아주 큰 힘을 보태줬다”며 1년간 보내준 뜨거운 성원이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며 거듭 서포터스들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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