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에 레알 홈구장에서 폭탄이 터진다."
레알 마드리드-레알 소시에다드의 2004~2005 프리메라리가 경기가 한창 벌어지고 있던 12일 밤 8시30분(현지 시각. 한국시간은 13일 새벽 4시30분). 스페인 일간지 'Gara' 편집부로 무시무시한 경고가 들어왔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 폭탄이 설치돼 곧 터진다는 제보였다.
이 제보는 바로 경기장으로 알려졌고 주심 리손도 코르테스씨는 현지 시각 밤 8시45분, 경기를 중단시키고 관중들을 밖으로 내보내도록 조치를 했다.
당시 1-1로 팽팽히 맞서던 이 경기는 결국 후반 43분에 중단됐고, 경기장을 가득 메웠던 관중들은 장내 아나운서의 "빨리 대피해달라" 방송에 크게 놀라 허겁지겁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폭발 예고 시각이었던 12일 밤 9시(한국시간 13일 새벽 5시)를 넘겨서도 폭탄은 터지지 않았다.
스페인 경찰은 현재 이 제보를 한 사람을 찾고 있으며, 특수부대의 폭탄 제거반이 긴급 투입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스페인 축구협회는 긴급 회의를 소집해 레알 마드리드-레알 소시에다드전을 어떻게 처리할 건지, 향후 경기장 안전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