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명장 아리고 사키 감독(58)이 '드림팀'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스포츠전문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아리고 사키가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감독이 될 것"이라고 단독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사키는 지난 9일 로마에서 벌어진 레알 마드리드-AS로마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때 파르마에서 로마로 옮겨 페레스 구단주와 전격 회동하고 차기 감독을 맡기로 구체적인 조건에 합의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이 보도가 나간 이후 사키는 입을 다물고 있다. 현재 그는 이탈리아 파르마 감독을 맡고 있는데다 레알 마드리드의 현 감독인 가르시아 레몬을 의식해서다.
사키는 지난 87년부터 91년까지 이탈리아 AC밀란을 지휘하며 세리에A 1회, 이탈리아 슈퍼컵 1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및 도요타 인터컨티넨탈컵서 각각 2회씩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사키의 휘하에는 루트 굴리트, 마르코 반바스텐, 프랑크 레이카르트 등 네덜란드 트리오와 프랑코 바레시, 파올로 말디니 등 이탈리아 최고의 선수들이 함께 뛰었다. 사키는 이들을 중심으로 압박 수비와 다양한 공격을 내세운 전술로 유럽은 물론이고 전세계를 휘어잡았다.
사키는 또한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을 맡아 94년 미국월드컵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