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내년 시즌 텍사스 고정 선발요원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2.13 08: 29

 이제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내년 시즌 팀의 '고정 선발요원'으로 재확인받고 있다. 윈터미팅에 참가중인 벅 쇼월터 감독은 박찬호에 대해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고정'됐다고 밝히며 내년에는 재기하기를 고대했다.
 쇼월터 감독으로부터 '트레이드' 대신 '고정 선발' 보장을 받게 되자 그동안 박찬호에게 적대적이던 댈라스 지역 신문도 마침내 박찬호를 팀의 주축멤버로 인정하고 있다. 댈러스 유력지인 '댈러스 모닝뉴스'는 13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는 3명의 선발 투수를 고정(lock)했다. 케니 로저스, 라이언 드리스, 그리고 박찬호가 그 주인공이다. 텍사스는 또 크리스 영,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후안 도밍게스가 나머지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스토브리그 내내 박찬호를 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했던 대표적인 신문이다. 또 박찬호에 대해 사사건건 비판적인 기사를 제공하며 적의를 보이기도 했다.
 그런 신문이 이제는 박찬호를 내년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진의 주축멤버로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텍사스 구단이 현실적으로 박찬호를 트레이드시키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올 시즌 막판 부활의 조짐을 보여준 박찬호가 내년에는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쳐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는 비단 '댈러스 모닝뉴스' 뿐만아니라 댈러스 지역 언론 모두와 텍사스 구단의 일치된 바람이다.
 이제는 박찬호가 그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일만 남았다. 건강한 몸으로 올 겨울 충실한 훈련을 쌓고 전성기에 버금가는 뛰어난 구위로 내년 시즌 팀승리에 기여, 그동안 불명예를 말끔히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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