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설치" 위협은 바스크 분리주의자 소행
OSEN 장원구 기자 < 기자
발행 2004.12.13 09: 23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위협한 세력은 바스크 분리주의자(ETA)인 것으로 밝혀졌다.
ETA측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4시30분(현지 시간으로는 12일 밤 8시30분) 스페인 일간지 'Gara' 편집부에 전화를 걸어 "우리는 ETA다.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 폭탄이 설치돼 30분 후에 터진다"고 협박을 했다.
이 소식은 스페인 경찰과 군 보안대에 알려졌고, 경기장에서는 방송을 통해 관중들을 재빨리 밖으로 내보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와 레알 소시에다드 후반전 경기가 벌어지고 있었다.
ETA는 지난 1959년 바스크 지역(스페인과 프랑스 접경의 7개주)의 분리독립을 위해 설립된 테러 단체. 스페인 보안 관련자, 군인, 정치가 및 사법기관에 대한 암살과 폭탄테러를 주로 일삼는다.
ETA는 1960년대초 치명적인 테러공격을 시작하면서부터 8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냈으며 최근 1997년에는 13명의 암살 사건에 연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원은 수백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아일랜드 공화군(IRA)와 알제리의 이슬람 테러 단체와 유대관계를 맺고 폭발물 장치, 게릴라전, 도시지역 테러에 관한 훈련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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