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도 김병현 트레이드에 관심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4.12.14 06: 35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를 둘러싼 트레이드설이 시시각각으로 쏟아지고 있다.
 뉴욕 지역 신문인 '뉴욕 포스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김병현의 트레이드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체적인 카드를 언급한 것이 아닌 추정에 불과하지만 메츠가 김병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이 간다.
 이 신문은 지난 13일 메츠 구단과 보스턴 구단이 만나 매니 라미레스와 관련된 트레이드 가능성을 논의하면서 김병현의 이야기도 언급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메츠와 보스턴은 매니 라미레스와 마이크 피아자, 라미레스와 클리프 플로이드 그리고 일본인 내야수 마쓰이 가즈오와 덕 민트케이비치 등의 맞트레이드를 논의했으나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
 김병현 관련 이야기는 단 한 줄 언급으로 전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의 트레이드 추진설에 이은 올 윈터미팅 2번째 트레이드설이다. 전날에는‘보스턴 구단이 김병현과 중견수 데이브 로버츠를 내주고, 샌디에이고 외야수 제이 페이튼과 내야수 라몬 바스케스를 데려오는 2 대 2 트레이드를 논의했다’고 보스턴과 샌디에이고 지역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또 윈터미팅에 참석했던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미국인 직원으로 바비 밸런타인 감독의 핵심참모도 “롯데가 여전히 김병현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해 발렌타인감독이 여전히 김병현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간접적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본행은 김병현이 원하지 않아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다.
 이처럼 김병현을 둘러싸고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김병현으로선 원하는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어려운데다 극성스런 팬들이 있는 보스턴을 벗어나는 것도 나쁠 건 없다.
 그러나 만에 하나 뉴욕 메츠에 오게 되면 광주일고 1년 선배인 서재응과 선발 경쟁을 벌여야하는 묘한 운명이 될 수도 있다. 메츠에서는 김병현을 구원투수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선발 기용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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