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5드래프트' 시장에 나갔던 한국인 선수들이 모두 지명을 받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의 마지막날인 14일(한국시간) 열린 '룰5드래프트'에서 다른 팀이 뽑아주기를 기대했던 한국인 우완 투수 송승준(토론토 블루제이스)을 비롯해 시카고 커브스의 기대주인 우완 투수 유제국,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좌완 투수 안병학, 그리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우완 투수 이승학 등은 찾는 팀이 없어 현소속팀의 마이너리그에서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따라서 이들은 내년 시즌을 빅리그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룰5드래프트'란 각 팀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타구단에서 5만달러를 주고 데려간뒤 다음 시즌에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무조건 포함시켜야 한다. 25인 로스터에 포함 시키지 않을 경우 최초 지불액의 50%만을 받고 다시 해당 선수를 원 소속팀에 넘겨야 한다.
올 드래프트에선 총 12명의 선수들이 지명을 받아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중 5명이 좌완 투수로 빅리그에서 좌완투수 희귀성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흙 속의 진주 찾기인 룰5드래프트를 통해 다른팀에서 빛을 본 대표적인 선수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 선발 호안 산타나(미네소타 트윈스)이다. 산타나는 1999년 휴스턴 애스트로스로부터 40인 로스터에서 빠져 드래프트를 통해 미네소타로 이적한 바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빼앗긴 팀은 LA 다저스. 다저는 우완 투수 마르코스 카르바할과 좌완 투수 매트 매릭스, 그리고 외야수 셰인 빅토리노 등을 타 팀에 빼앗겼다. 시카고 커브스도 루크 헤거티 등 2명의 좌완 투수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