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의리냐, 돈이냐'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2.14 08: 53

 '보스턴이냐 메츠냐, 그것이 문제로다'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치솟고 있는 주가에 즐거운 비명이다. 지난 11일 윈터미팅 시작 직전까지만해도 친정팀인 보스턴 레드삭스 잔류가 유력시되던 페드로가 뉴욕 메츠로부터 더 나은 조건을 제시받고 고민중이다.
 당초 3년에 3800만 달러를 제시했던 뉴욕 메츠는 윈터미팅 기간 중에 페드로의 에이전트인 펀 쿠자를 만나 '4년 계약 보장'이라는 새로운 안을 제시해 페드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원래 4년째는 1200만
달러 상당의 옵션을 제시했으나 보스턴이 최근 페드로에게 메츠와 같은 3년 보장을 들고 나왔기 때문에 몸값을 높인 것이다. 메츠가 4년 계약 보장을 하게 되면 몸값은 5000만 달러 가량이 된다.
 보스턴은 당초 페드로에게 2년 2500만 달러를 보장을 내세웠으나 존 헨리 구단주가 페드로와 만남을 가진 후 3년 보장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드로가 근년 들어 하향세인 점 등을 이유로 다년계약을 꺼렸던 보스턴으로선 이 안이 최종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보스턴 지역 언론들은 메츠가 4년 보장카드를 꺼낸 든 것에 보스턴이 끌려들어가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페드로에게 더 많은 금액을 줄 필요가 없다는 태도이다.
 현재로선 몸값 면에선 뉴욕 메츠가 페드로에게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페드로가 메츠행에 동의할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쉽지 않다. 페드로는 지난 7년간 팀의 핵으로 활약하며 동고동락했던 보스턴에 아직도 애정이 강하기 때문이다.
 뉴욕 메츠는 페드로에게 빠른 결정을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페드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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