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라미레스, 이번엔 뉴욕 메츠행(?)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2.14 08: 59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초대형 계약이나 트레이드는 성사시키지 못한 채 조용히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보스턴 레드삭스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인 거포 매니 라미레스가 또 다시 트레이드 시장의 핵으로 떠올라 주목을 끌고 있다.
보스턴과 뉴욕 지역언론들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메츠가 매니 라미레스를 놓고 트레이드 협상을 활발히 전개했다. 하지만 양쪽의 카드가 맞지 않아 성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라미레스와 같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친분이 있는 오마 미나야 뉴욕 메츠 단장은 고등학교를 뉴욕에서 나온 라미레스를 데려오려고 보스턴에 포수 마이크 피아자와의 맞트레이드를 제안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피아자 대신 외야수인 클리프 플로이드를 요구했고 이를 메츠가 거절해 양쪽의 협상이 무산됐다. 와중에 뉴욕 메츠가 보스턴의 한국인 투수 김병현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도 덧붙여졌다.
보스턴은 지난 해에도 텍사스 레인저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현 뉴욕 양키스)와의 트레이드를 추진했으나 성사시키지 못했던 라미레스를 올해는 뉴욕으로 보내려 하고 있는 것이다. 올 월드시리즈 MVP인 라미레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거포로서 최상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높은 몸값과 수비력이 약점. 이 때문에 보스턴은 팀의 핵심이자 간판인 라미레스를 2년 연속 내보내려고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보스턴과 메츠는 카드가 서로 맞지 않아 뜻을 이루지 못했으나 언제 다시 트레이드 논의가 불거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메츠도 몸값에 비해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피아자와 플로이드 등을 내보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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