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공을 들였던 1루수 리치 섹슨(29)이 일본인 '타격천재' 스즈키 이치로가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로 최종 기착지를 정했다.
시애틀 지역신문인 는 14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익명의 시애틀 구단관계자의 말은 인용, 섹슨과 시애틀 구단이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했다.
자세한 계약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시애틀이 섹슨에게 3년 혹은 4년에 3300만 달러에서 4500만 달러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계약할 것으로 추정했다. 섹슨은 올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연봉 860만 달러를 받았으나 어깨 부상으로 23게임밖에 출장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해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2위(45개)에 오르는 등 최근 6년간 연평균 30홈런에 95타점을 기록, 거포인 그의 잠재력을 높이 사고 있던 원소속팀 애리조나를 비롯해 뉴욕 메츠 등이 계약협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애리조나도 다년계약을 제시했으나 몸값이 섹슨의 기대치에 못미쳐 퇴짜를 맞았고 이번 윈터미팅에서 섹슨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던 뉴욕 메츠도 시애틀에 한 발 뒤졌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함께 뛰게된 텍사스 레인저스의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게는 또 한 명의 적수가 나타난 셈이다. 그러나 박찬호는 시애틀 홈구장인 세이프코필드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하는 등 시애틀전에는 초강세여서 섹슨이 가세했다고해서 크게 두려워할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