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선발로 가는 길에 암초
OSEN 로스앤젤레스=린다 기자
발행 2004.12.15 00: 00

 신시내티 레즈의 한국인 좌완 기대주 봉중근(24)의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더욱 험난해질 전망이다.
 신시내티 구단은 15일(한국시간) 애너하임 에인절스로부터 베테랑 우완 선발 투수 라몬 오르티스(31)를 트레이드해오는 데 성공, 투수진을 강화했다. 신시내티는 대신 봉중근과 함께 제5선발 후보로 꼽혔던 마이너리그 기대주인 우완 더스틴 모슬리를 내줬다.
 오르티스는 올해는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5승 7패, 방어율 4.43으로 부진했으나 지난해까지는 최소 13승씩을 거두며 애너하임 선발투수로 맹활약했다. 시즌 최다승은 2003년 16승이었고 애너하임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던 2002년에는 4번의 완투승을 포함해 15승 9패, 방어율 3.77로 맹활약했다..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노리고 있는 봉중근으로선 우울한 소식이다. 오르티스의 가세로 신시내티 선발 로테이션은 댄 윌슨-라몬 오르티스-조시 행콕-애런 해렁-루크 허드슨 등의 순서로 꽉차게 되기 때문이다.
 오르티스와 맞트레이드된 2000년 신시내티 신인 드래프트 1순위였던 22살의 기대주 모슬리가 빠져나갔지만 제5선발 후보인 봉중근으로선 더 강한 상대를 만난 셈이다.
 하지만 윌슨과 오르티스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올 시즌 두각을 보인 신예 투수들이어서 봉중근이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맹활약하면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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