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2년 전 요코하마 악몽 날려버리겠다"
OSEN 장원구 기자 < 기자
발행 2004.12.15 00: 00

"2002년의 악몽을 날려버리겠다."
독일 대표팀 수문장 올리버 칸(35. 바이에른 뮌헨)이 이를 악물었다. 2년전 한-일월드컵 결승 때의 수모를 이번에 꼭 씻어버리겠다는 것.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 대표팀은 분데스리가 휴식 기간을 이용해 아시아투어(14~23일)에 나섰다. 그 첫번째 방문지가 16일 일본 대표팀과 경기를 치를 요코하마 스타디움이다.
이곳은 칸에게 아픈 상처를 남긴 경기장이다. 브라질과의 한-일월드컵 결승서 히바우두의 중거리슛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흘린 뒤 호나우두에게 쉽게 결승골을 내준 것. 평소 세계 최고의 GK로 평가받언 칸 답지 않은 어이 없는 실수였다.
칸의 실수로 독일은 네번째 우승의 꿈을 접은채 브라질에게 다섯번째 우승의 영광을 넘겨줘야 했다.
칸은 출국 직전인 지난 12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서도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독일 언론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들었다.
하지만 칸은 자존심을 굽히지 않는다. 그는 "올시즌 30경기를 치르며 큰 실수를 딱 두번 범했다'며 "남은 경기서 이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월드 클래스의 명성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칸은 이번 아시아투어, 그중에서도 월드컵 악몽이 남아 있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다시 한번 '신의 손' 위력을 보여줌으로써 독일 대표팀의 '넘버 1'이 누구인지를 똑똑히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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