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28)와 지네딘 지단(32)이 친선경기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호나우두의 친구들'과 '지단의 친구들'로 나뉘어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서 벌어진 세계축구 올스타전은 두팀이 접전 끝에 4-4 무승부를 이뤘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호나우두 지단 카시야스 아드리아누 마스체라노 소린 다비즈 카를로스 모리엔테스 베컴 구티 라울 등 현역 스타들과 미첼 개스코인 슈케르 부트라게뇨 슈마허 등 흘러간 스타들이 함께 자리를 했다.
전날 바스크분리주의자(ETA)들의 폭탄 테러 위협으로 경기가 중단된 뒤 벌어진 이 친선경기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6만5203명의 대관중이 운집해 선수들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스페인과 마드리드 경찰국의 삼엄한 경비, 감시 카메라 315대와 첨단 장비들이 총동원돼 경기장 안전에 만전을 기한 덕분이었다.
전반은 '지단 팀'이 앞섰다. 전반 5분 트리스탄의 선취골에 이어 8분 라울이 추가골을 넣었고 15분 '호나우두 팀'의 지단에게 1골을 내줬지만 21분 트리스탄이 다시 1골을 넣어 3-1을 만든 것.
밀리던 '호나우두 팀'은 전반 로스타임 때 카를로스 사인스가 1골을 만회해 전반을 3-2로 끝냈다.
후반 들어서자 '지단 팀'은 21분 야킨이 골을 추가해 4-2로 앞섰다. 그러나 '호나우두 팀'은 27분 소린, 34분 후이 코스타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결국 4-4로 승부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