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선 밝힐 것이 없다. 그러나 18일(이하 한국시간)께 발표가 있을 것이다."
한국인 처음으로 뉴욕 양키스 입단에 사실상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진 좌완 특급 구대성(35)의 입단계약 공식발표가 계속 늦춰지고 있다. 뉴욕 양키스 구단 홍보실 관계자는 16일 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인 투수 구대성과 협상 중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은 발표할 거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늦어도 18일 이전에는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밝힐만한 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당초에는 15일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과의 면담 후 공식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계속 발표가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양키스 구단은 현재까지도 '구대성 입단 합의'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은 채 '협상중'임을 강조하고 있다. 구대성측이 '사실상 합의'를 밝혔던 지난 10일에도 캐시먼 단장은 '협상 중이나 결정된 것은 없다'는 코멘트를 외신에 밝혔고 그 상황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구대성의 에이전트인 조동윤 씨가 밝혔듯 양측이 입단 공식발표 전까지는 계약내용에 대해 함구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양키스 구단이 발표 전까지는 철저히 계약합의 사실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의심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다. 이미 6일 전에 신체검사까지 받는 등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구대성측은 밝히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뭔가 진통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입단계약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밝힌지가 벌써 일주일이나 돼가고 있지만 아무런 공식발표가 없으니 의혹이 생기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