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월척 잃고 준척 보강에 전력'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2.16 00: 00

 에이스를 내보낸 보스턴 레드삭스가 투수진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04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구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선발 겸 구원투수로 활동한 좌완 존 할라마(32)와 1년에 1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할라마는 올해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7승 6패, 방어율 4.70을 기록했다. 34게임 등판(선발은 14게임)해 118⅔이닝을 던져 59탈삼진 27볼넷 17피홈런을 기록했다. 빅리그 7년차로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4승을 올린 것이 최고 기록이다.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은 "존은 선발 투수에 이어 던질 롱릴리프 구실을 해줄 것이다. 내년 시즌 팀에 보탬이 되는 적합한 투수"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내년 시즌 선발 투수 보직을 노리고 있는 김병현의 경쟁상대는 안될 전망이다.
 보스턴은 에이스였던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뉴욕 메츠로 떠나고 제3선발이었던 데릭 로가 프리 에이전트로 타팀과 계약할 것이 확실해지면서 투수진 보강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41세의 베테랑 좌완 선발 투수인 데이비드 웰스의 입단식을 가졌고 지난 주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김병현과 함께 뛰었던 마무리 투수출신인 매트 맨타이와 계약했다.
 하지만 보스턴은 아직까지는 페드로의 빈자리를 메울만한 대어급을 데려오지는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대어들은 나가고 준척급들만 보강하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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