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이 크리스마스에 화해를 한다?’
최근 각종 ‘설화’에 시달리고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샤킬 오닐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브라이언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전문케이블 ESPN을 통해 방영된 인터뷰를 통해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을 당시 그의 이름을 거론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오닐에게 사과하고 싶고 크리스마스에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 때 오닐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평소 코비 브라이언트의 기고만장함을 감안할 때 뜻 밖의 제안이다.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콜로라도주의 한 리조트에서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샤킬 오닐도 성관계를 맺은 후 거액의 돈으로 여성들의 입을 막으려 했다”고 말한 것이 드러나 안그래도 사이가 좋지 않았던 두 스타는 ‘원수’관계가 됐고 이후 언론을 통해 상호 비방과 설전을 벌여왔다.
브라이언트는 당시 조사에서 오닐의 이름을 언급한 것에 대해 “샤킬 오닐을 난처하게 하거나 추문을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 행위는 절대 아니다”라고 변명하며 “그와 가족들에게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 크리스마스는 그와 화해하기에 적당한 날이라는 생각이 든다. 코트에서 직접 만나오해를 풀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또 이미 두 사람 모두와 친분이 있는 ‘평화 사절단’을 통해 샤킬 오닐에게 화해의 뜻을 전달했으나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원수’들의 불꽃 튀는 대결을 기대한 팬들에게는 다소 김이 새는 뉴스일 수도 있으나 ‘자기 잘난 맛에 사는’ 두 스타가 성탄의 깊은 뜻을 되새겨 화해하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 지 궁금하다.
한편 샤킬 오닐은 현재 코비의 사과 성명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