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가 키 큰 선수들만 뽑은 이유
OSEN 장원구 기자 < 기자
발행 2004.12.16 00: 00

'높이에서 밀리지 않겠다.'
19일 독일과 A매치를 치르는 한국 대표팀의 평균 신장은 183.4cm로 역대 최고다. 이는 방한하는 독일 대표팀의 평균 신장 185.8cm와 비교해 2.4cm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역대 월드컵이나 친선 경기 때 독일 스웨덴 러시아 등 파워를 위주로 경기를 하는 국가의 선수들과 평균 신장이 5~7cm 정도 차이났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줄어든 수치다. 그렇게 된 이유는 역시 조 본프레레 감독이 키 큰 선수들 위주로 엔트리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최성국은 개인기가 뛰어나지만 훅 불면 날아갈 것 같아 독일전에 선발하지 않았다"고 말한 본프레레 감독의 의중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이번 독일전 엔트리 20명 중 가장 작은 선수는 175cm의 미드필더 김두현(수원) 뿐. 나머지 19명은 모두 180cm가 넘는다. 최장신은 187cm의 센터백 최진철(전북)과 스트라이커 김동현(수원)이다. 또 185cm의 공격수 이동국(광주) 조재진(시미즈) 남궁도(전북), 수비수 박동혁(전북) 등도 키가 크다.
독일 대표팀에는 시몬 엔츠쉬(볼프스부르크. 196cm), 페르 메르테사커(하노버96. 196cm), 팀 보로프스키(브레멘. 194cm), 케빈 쿠라니(슈투트가르트. 190cm) 등 190cm대 장신이 4명이나 있지만 이중 주전은 쿠라니 뿐이라 그를 제외하고는 이들 장신들이 한국 선수들과 맞대결할 가능성은 적다. 독일 대표팀에서 가장 작은 선수는 170cm의 미드필더 필립 람(슈투트가르트)이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게르만 군단'의 가공할 '공중전' 능력을 지켜본 본프레레 감독으로서는 좌우 크로스나 간접 프리킥 뒤의 헤딩슛을 경계하고, PA 안에서의 몸싸움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 키가 크고 힘이 좋은 선수들을 중용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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