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에이스 팀 허드슨(29)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됐다.
오클랜드 구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우완 선발투수인 팀 허드슨을 애틀랜타로 보내고 유망투수들인 후안 크루스와 댄 메이어, 그리고 외야수 찰스 토마스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등이 트레이드에 나섰다는 루머가 나돌았던 허드슨은 애틀랜타에 최종 기착, 내년 시즌 존 스몰츠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게 됐다. 애틀랜타는 허드슨의 영입으로 러스 오르티스, 재럿 라이트가 빠진 선발 로테이션의 구멍을 메우며 내년 시즌에도 지구 우승을 넘볼만한 탄탄한 투수진을 갖추었다. 애틀랜타는 허드슨 트레이드 성공 직전에 존 스몰츠와 2년 연장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오클랜드는 스토브리그 시작때만해도 '빅3'의 트레이드는 없다고 공언했지만 결국 '스몰마켓팀'으로서의 한계 때문에 내년 시즌 후 프리 에이전트가 되는 팀 허드슨을 트레이드하기에 이르렀다. 90년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오클랜드가 자랑했던 팀 허드슨, 배리 지토, 마크 멀더 등 '빅3'는 해체됐다.
허드슨은 올 시즌 12승 6패, 방어율 3.53 등 통산 92승 39패에 방어율 3.30의 특급 선발로 맹위를 떨쳤다. 특히 2000년부터 2004년까지 81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하며 올스타에도 2번 출장했다.
허드슨은 오클랜드에 잔류를 희망하면서도 내년 3월까지 오클랜드가 재계약조건을 제시하지 않으면 팀을 떠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허드슨의 애틀랜타행으로 가장 안타까워하는 팀은 보스턴 레드삭스. 보스턴은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뉴욕 메츠로 떠났고 또 다른 에이스 커트 실링의 발목 부상회복이 늦어져 허드슨 영입에 관심을 기울였으나 애틀랜타에 한 발 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