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나 딴사람 됐어요"
OSEN 스포츠취재팀< 기자
발행 2004.12.18 00: 00

박재홍(31)이 최근 트레이드에 대한 자신의 소감을 솔직하게 밝히는 글을 SK 와이번스 홈페이지에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김희걸(24)과 1대1 맞트레이드로 기아에서 SK로 이적한 박재홍은 18일 SK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코너 '용틀임마당'에 SK 입단에 따른 속내와 기아를 떠나는 안타까움을 동시에 밝혔다.
"안녕하세요. 박재홍입니다"로 시작되는 이 글에서 박재홍은 "이번에 트레이드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인천에 돌아왔으나 낯설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는 표현으로 SK 이적에 대한 심경을 피력했다.
박재홍은 또 "트레이드 되기 전에 SK 게시판에 들어와 본 적이 있다"며 "팬들이 옛날 이야기를 하며 아직도 사랑해 주는 글을 보고 가슴이 찡했다"고 덧붙였다.
"팬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감동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박재홍은 고향팀 기아를 떠난 데 따른 섭섭함도 피력했다.
"기아를 떠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기아팬 여러분들께 죄송합니다"고 쓴 박재홍은 특히 부상으로 제몫을 다하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동안 가는 팀마다 동료들과 융화하지 못해 갈등을 빚었던 박재홍이 이처럼 홈페이지에 자신의 심경을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동안 현대나 기아에서 '왕따'로 소문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던 박재홍이 구단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것은 SK로 이적하면서 심적 부담을 훌훌털어 버린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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