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 트레이드 결국 그린 손에 달렸다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2.18 00: 00

랜디 존슨의 뉴욕 양키스행은 결국 숀 그린의 의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랜디 존슨의 뉴욕 양키스행을 골자로 하는 삼각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확정 발표가 되지 않고 있다.
는 18일 이번 트레이드에 3개 팀이 이미 합의를 하고 공식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태지만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는 다저스 외야수 숀 그린이 트레이드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완결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시즌 이후 FA가 되는 숀 그린은 애리조나가 만족할 만한 장기 계약을 보장해주지 않을 경우 트레이드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는 보도했다. 그린의 에이전트인 그렉 겐스키에 따르면 LA가 고향인 그린은 고향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에서 추측한 것과는 달리 애리조나행을 매우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고 한다.
겐스키는 “그린은 LA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고 다저스와 계약 연장을 고려하고 있었다. 연장 계약이 보장되어야만 애리조나 트레이드에 긍정적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린의 전 에이전트였던 제프 무라드가 애리조나 회장으로 있는 것과 그린이 애리조나에서 뛰는 것은 전혀 무관하다”고 말해 현재로선 그린이 다저스의 트레이드를 거부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설이 보도된 이후 LA 지역 언론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프랭크 매커트 구단주와 폴 디포디스타 단장이 LA의 자랑인 다저스 구단을 망치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팬들도 ‘미친 트레이드’라며 구단을 맹비난하고 있어 숀 그린이 트레이드를 거부할 명분과 근거도 충분한 상황이다.
알려진 바로는 다저스는 숀 그린의 트레이드 등으로 남은 연봉 여유분으로 FA 외야수 J.D. 드루와 양키스 입단설만이 나왔을 뿐 구체적인 계약 발표가 나지 않은 에릭 밀튼의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한다.
한편 는 LA 다저스의 일본인 좌완 투수 이시이 가즈히사가 이번 트레이드에 포함돼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양키스는 현재 마이크 무시나, 케빈 브라운, 재럿 라이트, 칼 파바노 등의 선발진을 갖추고 있는데다 랜디 존슨 영입을 눈 앞에 두고 있어 이시이는 구대성과 함께 불펜 투수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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