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과 삼성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나
OSEN 기자
발행 2004.12.19 00: 00

 언더핸드 투수 임창용(28)이 해외진출 뜻을 이루지 못하면 과연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할 수 있을까.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아보이지 않는다. 김응룡 삼성 사장은 "몸값만 맞으면 재계약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삼성 구단 관계자들은 '불가능'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선동렬 감독이 '20억원 이상은 무리'라며 임창용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들도 임창용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한 것으로 삼성 구단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 구단의 한 관계자는 "이미 양측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봐야 한다. 서로간의 감정이 좋지 않다"면서 "현재 상태로선 설령 계약이 이뤄진다해도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김응룡 사장의 말처럼 적정한 몸값에 재계약이 체결된다면 임창용이 과연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줄지 의문이라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임창용이 어쩔 수 없이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은 상태에서 기분좋게 야구를 하며 예전같은 실력발휘를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 관계자의 주장이 삼성 구단 전체나 임창용 본인의 생각과는 틀릴 수가 있다. '실력으로 모든 것을 말하는 프로선수로서 일단 계약이 되면 최선을 다한다'는 점에서 이 관계자의 분석이 약간 앞서나가 있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나 재계약협상에 나설 수 있는 삼성과 임창용이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는다해도 쉽게 계약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임창용은 지난 달 삼성과의 우선협상 기간 때 '90억원'을 요구했고 삼성측은 일언지하에 거절한 바 있기 때문에 양측이 적정한 몸값을 어느 선에서 합의를 볼지도 의문이다. 현재로선 양측의 조건이 현저히 차이가 있다.
 임창용으로선 해외진출이 무산될 경우 삼성보다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타구단과 협상을 벌이는 것이 훨씬 나아보인다. 이때도 문제는 임창용의 높은 몸값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임창용은 올해 연봉 5억원으로 타구단이 데려갈 경우 보상액이 만만치 않다.
스포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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