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존스 "다시는 외야수로 뛰지 않으리"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2.19 10: 00

‘두 번 실수는 없다.’
치퍼 존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외야수로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현재 외야에 구멍이 뚫려 있는 상황이다. FA J.D 드루를 포기했고 외야수 후보인 찰스 토머스를 팀 허드슨 영입에 사용했다. 그러나 치퍼 존스는 이번 만은 절대로 외야수로 전환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데뷔 후 3루수로 활약하다 2002년 좌익수로 포지션을 옮긴 치퍼 존스는 올해 다시 3루수로 복귀했으며 포지션 이동 와중에 데뷔 이후 최악의 타격 슬럼프를 겪은 바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유격수로 활약하기도 했던 치퍼 존스는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1995년부터 3루수로 활약해오다 2002년 시즌을 앞두고 ‘팀 전력의 극대화’를 위해 외야 전업을 수락했다. 타격은 나무랄 데가 없으나 3루수로서 불안한 수비를 보인 치퍼 존스의 수비 부담을 덜어 타력을 살리고 공수를 겸비한 3루수를 기용, 팀 전력을 극대화해보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치퍼 존스는 외야수로 전업한 뒤 오히려 장타력이 감소되는 기현상을 보였다. 1998년 34개를 시작으로 4년 연속 30 홈런 이상을 기록한 존스는 외야로 전업한 2002년 26개, 2003년 27개의 홈런을 날리는 데 그쳤고 장타율도 2001년 6할5리에서 2002년 5할3푼6리, 2003년 5할1푼7리로 뚝 떨어졌다. 좌익수로의 포지션 전환이 타격에 악영향을 미쳤던 것.
3루수로 돌아온 올해는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2할4푼1리의 타율에 1996년 이후 처음으로 100타점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3루수 복귀로 인한 수비 부담이 다시 한번 타격 성적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3루수로 복귀한 시즌 전반기에는 2할의 타율에 머무는 등 최악의 슬럼프에 빠졌으나 그나마 8월 이후 수비에 적응이 되며 방망이가 살아나 30홈런 96타점으로 체면 치레는 했다.
두 번에 걸친 포지션 이동으로 혼쭐이 난 치퍼 존스는 과의 인터뷰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향한 것이 실수라는 것을 절감했다”며 “3루는 나의 고향이다. 나는 휼륭한 외야수보다는 훌륭한 3루수 쪽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 지난 시즌에 재확인했으며 다시는 포지션을 바꾸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애틀랜타는 외야수 기근 현상에도 불구, 특유의 여유를 잃지 않고 있다. 존 슈홀츠 단장은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 전에는 해결될 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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