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카를로스 벨트란이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에 나선다.
벨트란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랜디 레빈 사장,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 등 뉴욕 양키스 수뇌부들과 만남을 갖고 본격적인 재계약고 관련한 구단 접촉을 시작한다.
22일 회동은 보라스의 요청에 의해 일정이 잡혔으며 양키스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라스는 구단으로부터 한푼이라도 더 뜯어내기 위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협상 마감 시한인 1월 9일까지는 어떤 구단과도 계약을 맺지 않으며 지구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은 현재 오프시즌 동안 이렇다 할 전력 강화 요인이 없어 벨트란 영입에 목을 메고 있다. 양키스와의 이번 만남도 다가올 휴스턴 수뇌부와의 만남을 염두에 두고 좀더 유리한 계약 조건을 이끌어 내려는 보라스의 의도적인 ‘액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라스는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10년에 2억달러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현재 뉴욕 양키스는 평균 연봉 1500만달러에 6년에서 7년 계약을, 휴스턴은 6년 계약에 8100만달러 정도를 벨트란의 몸값으로 책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키스는 벨트란과의 본격적인 협상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계약 시한이 끝나는 1월 9일 이후로 내정하는 등 벨트란 영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휴스턴 쯤은 상대가 안된다는 여유로운 태도다.
한편 뉴욕 메츠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커브스 등도 벨트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뉴욕 메츠는 1루수 카를로스 델가도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고 매니 라미레스, 새미 소사 등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외야수 트레이드도 추진하고 있어 벨트란에까지 신경을 쓸 여력이 있을 지 의심스럽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올해 이름 깨나 있다는 거의 모든 FA들과 관련해 언급되고 있는데 보라스가 주장한는 10년에 2억달러의 조건을 충족시켜준다면 몰라도 다른 구단과 경쟁 상대가 될 수 없다. 시카고 커브스는 새미 소사라는 짐을 덜어내기 전에는 벨트란에 입찰할 상황이 안된다.
결국 현재로서 카를로스 벨트란 쟁탈전은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