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2005 스카우팅 리포트서 한국 선수 중 최고로 평가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2.20 00: 00

최근 트레이드설로 일희일비하고 있는 '빅초이' 최희섭(LA 다저스)이 2005시즌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한국인 빅리거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최고 권위의 베이스볼 팬터지리그를 운영중인 '로티세리 리그'는 최근 발간한 25주년 기념 '2005시즌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최희섭의 가치를 6달러로 평가했다. 한국인 선수중 최희섭 다음은 1달러로 평가받은 뉴욕 메츠의 선발 투수 서재응이었다. 그러나 나머지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 김선우(워싱턴 내셔널스) 봉중근(신시내티 레즈) 백차승(시애틀 매리너스) 등은 올 시즌 부진 탓에 평점이 0달러에 그쳤다.
 최희섭의 평가액 6달러는 중하위권 수준이다. 1루수 중 최고치를 기록한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34달러로 평가되는 등 특급 선수들은 30달러대였다. 투수 중 최고 평가액은 41달러인 다저스 마무리 투수 에릭 가니에였다.
 '로티세리 리그'는 최희섭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홈런 파워와 참을성이 좋은 타자다. 그러나 아직까지 주전선수로서 능력을 입증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왼손투수와 특급 투수에 대한 약점이 있다. 수비 능력은 뛰어나다. 파트 타임 플레이어로 출장하면 25개의 홈런이 가능하고 풀타임 플레이어가 되면 40홈런 클럽에 가입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서재응에 대해서는 '실수를 많이 하지 않는 컨트롤 투수다. 90마일(145km) 언저리의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가미하고 있다. 문제는 종종 스트라이크존을 잃어버리는 것과 평균 정도의 구위를 갖고는 충분치 않다는 점이다. 지금 현재로서는 선발 로테이션의 하위 순위를 맡고 있지만 앞으로 구원투수로 뛸 가능성도 있다. 타자들을 덜 상대하면 장점인 컨트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평했다.
 박찬호에 대해선 '건강이 문제다. 건강하면 90마일대 초반의 직구와 커브를 효과적으로 구사한다. 정신적으로 약한 면이 단정이고 구장 환경에 성적이 좌우된다. 주자 견제 능력은 뛰어나다'고 평했고 김병현에 대해선 '몸과 정신이 건강할 때는 타자들을 압도하는 뛰어난 구위를 지닌 독특한 투구형태의 투수다. 선발과 구원 모두 성공적인 생활을 해왔고 할 수도 있다. 볼끝 변화가 좋은 90마일 초반대의 직구와 프리스비 슬라이더가 좋다. 슬라이더는 최근 변화폭이 많이 줄었다. 능력부족이 아니라 자신감 부족이 문제된다. 그러나 그는 젊은 투수이고 꾸준했던 투수'라고 밝혔다.
 '로티세리'는 김선우를 0달러로 평가한 이유도 밝혔다. 김선우에 대해선 '스타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그는 90마일대 중반까지 이르는 직구와 커브의 각이 날카롭다. 그러나 선발투수로서 빅리그 타자들을 삼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9월에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지만 그것은 상대 타선에 마이너리그 트리플A 출신들이 많았던 점도 감안해야 한다'며 평점을 낮게 한 이유를 설명했다.
 참고로 야구팬들이 구단주가 돼 선수단을 운영하는 '로티세리 팬터지리그'는 아메리칸리그는 23인 로스터를 총 260달러로 짜고 내셔널리그는 25인 로스터를 총 280달러로 구성할 수 있다.
 로티세리의 스카우팅 리포트는 2005시즌을 앞두고 처음 나온 평가로 앞으로 각종 전문서적들의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