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보스턴 레드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유격수들이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는 보기 드문 광경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재계약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던 유격수 에드가 렌테리아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하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FA로 풀린 올란도 카브레라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던 팀의 유격수가 트레이드도 아닌 FA 계약으로 서로 유니폼을 맞바꿔 입는 진풍경이 연출될 수도 있는 것.
공교로운 것은 두 사람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흔치 않은 콜롬비아 출신이라는 것이다. 올란도 카브레라와 에드가 렌테리아가 같은 포지션에서 맞붙은 지난 월드시리즈는 국영 TV가 생중계를 하는 등 ‘국가적 경사’로 떠들썩 했었다.
‘축구의 나라’ 인 콜롬비아 출신 메이저리거는 역사상 7명밖에 되지 않고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는 올란도의 형 욜버트 카브레라(시애틀 매리너스)를 포함해 단 3명에 불과하다.
한편 4년간 3200만달러를 제안했다 4년에 4000만달러를 배팅한 보스턴에 에드가 렌테리아를 빼앗긴 세인트루이스는 올란도 카브레라에게 렌테리아보다 낮은 연봉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카브레라가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에는 배리 라킨 등 베테랑과 1년 계약을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