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라 최홍만, 씨름호적은 그대로 둔다
OSEN 홍윤표 기자< 기자
발행 2004.12.21 00: 00

‘잘가라, 최홍만. 씨름 호적은 그대로 두마’
프로씨름을 살리기 위한 임시기구인 ‘민속씨름창단추진위원회’는 21일 서울 장충동 한국씨름연맹 회의실에서 제 2차 모임을 갖고 K1으로 진출한 최홍만의 제명문제를 논의한 끝에 없었던 일로 결론을 내렸다.
창단추진위는 그 대신 ‘프로씨름판을 떠난 선수는 다시는 복귀할 수 없다’는 규정을 정관에 명문화하도록 씨름연맹에 건의키로 했다.
창단추진위는 최홍만 사태로 인해 곤욕을 치른 민속씨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선 이같은 규정 신설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단추진위원인 신창건설 이준희 감독은 “앞으로 최홍만의 일은 일체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한 번 프로씨름판을 떠난 선수는 다시는 복귀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을 정관에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창단추진위는 지난 14일 첫 모임에서 ‘최홍만이 K1에 진출하면 영구제명을 시키겠다’는 강경한 방침을 정했으나 비판여론이 비등했고 최홍만은 16일 K1 진출을 공식선언하는 기자회견 석상에서 “설사 K1에서 실패하더라도 씨름은 안하겠다. 씨름에서 은퇴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준희 감독은 “최홍만 문제를 우리가 들먹일 필요가 없다. 괜히 K1을 선전해줄 이유가 있느냐”면서 “최홍만에 관한 얘기는 무시하고 우리 모두 노코멘트하기로 했다”고 씨름계의 불편한 심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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