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이 원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
OSEN 정연석기자<폭 기자
발행 2004.12.21 14: 22

해외진출을 추진 중인 임창용(28)의 행보에 궁금중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임창용은 김병현(25)이 뛰고 있는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5년 장기계약을 거부했다. 이에 앞서 일간스포츠는 봉중근(24)의 전 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년에 계약금 100만달러 연봉 150만달러등 총 250만달러(약 26억2,500만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신문은 임창용이 마이너리그에 머물경우 월1575만원(1만5000달러)밖에 받을 수 없어 계약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번주 중 일본 다이에 호크스와 협상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임창용이 잇따라 메이저리그팀들의 계약조건에 수용하지 않을 뜻을 밝힘에 따라 임창용이 과연 해외에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창용은 그동안 팀을 선택할 때 몸값을 기준점으로 삼겠다고 여러차례 밝혔다.
임창용의 이같은 태도로 미뤄볼 때 임창용의 해외진출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일본 신생팀 라쿠텐 이글스로부터 계약기간 3년에 5억엔(약 50억원)이라는 좋은 조건을 제시받고도 거절했던 임창용이 최소 50억원 이상을 보장받지 못할 경우 해외에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메이저리그에 정통한 국내 전문가들은 검증이 안된 임창용에게 애틀랜타 이상의 조건을 제시할 메이저리그 팀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이에도 라쿠텐 이상의 금액을 제시할 가능성은 그리높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임창용은 미국보다 일본행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다이에에 계약기간 2년에 총 6억엔(약 60억원)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다이에가 이같은 파격적인 조건을 수용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없다.
이처럼 일본이나 미국팀들이 제시하는 조건이 임창용의 기대 수준에 한참 미달하고 있지만 임창용은 좀처럼 자신의 몸값을 양보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임창용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일부 야구인들은 임창용이 국내에 잔류할 경우 좀더 좋은 대우를 받기위해 해외진출 카드를 활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FA 몸값 거품론이 제기되면서 국내 구단 가운데 임창용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일 수 있는 구단은 거의 없다. 원소속 구단인 삼성조차도 우선협상 기간에 임창용이 원했던 4년간 총 80억~90억원선의 몸값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은 임창용의 해외진출이 무산되고 내년 1월1일부터 다시 협상에 들어가더라도 합당한 수준의 조건을 제시하지 않으면 잡지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임창용의 기대 수준에 가장 근접한 다이에를 선택하거나 몸값을 낮춰 국내에 남는 것 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어 보인다.
다음주 중 해외진출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임창용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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