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용병은 5라운드부터 출전할 것."
프로농구판에 '용병 괴담'이 나돌고 있다. 현재 있는 용병들은 그저 그런 선수들이고 용병 교체 마감시한인 4라운드 종료(2005년 1월 22일) 무렵 이런저런 구실을 붙여 진짜 무서운 용병들이 들어올 것이라는 소문이다.
농구판에서 떠도는 소문들을 종합하면 "이미 모 구단은 특급 센터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의 뒷돈을 마련 중"이라거나 "외국인 교체 쿼터를 다 사용한 구단은 멀쩡한 선수를 부상으로 퇴출시킬 것"이라는 확인안된 얘기들이 마치 사실처럼 떠돌아다니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모구단의 용병 콤비에게 지불한 뒷돈이 역대 최고액"이라며 "이 때문에 구체적인 증거를 가진 전 사무국 직원을 대기발령시켜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그럴듯한 얘기도 나왔다.
이중에는 상당 부분 사실에 가까운 것도 있고 뜬 소문인 것도 있다.
그럼 왜 이렇게 용병과 관련해 괴소문들이 나도는 걸까.
역시 농구의 특성상 용병들의 비중이 너무 크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프로농구 출범 이후 지난 시즌까지 7년 동안 좋은 용병 없이 우승한 팀은 단 한팀도 없었다.
용병 2명의 비중이 팀 전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현 상황에서 일거에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역시 특급 용병의 영입 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용병들을 영입하려면 많은 돈을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구단들은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편법'의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올시즌 개막 후 단 한번의 용병 교체도 없이 '3강'을 형성해온 TG삼보, KTF, 오리온스도 서서히 고민에 빠졌다. 이 상태로 계속 가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아무 문제가 없지만 PO 우승을 차지하려면 뭔가 '2%'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과연 '용병 괴담'은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헛소문일까. 그 실체는 4라운드 종료 시점인 다음달 22일쯤에나 가서야 확실히 밝혀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