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현 "마음 비웠다"
OSEN 안양=장원구 기자 기자
발행 2004.12.21 21: 07

"마음을 싹 비웠기 때문에 득점 욕심도, 어시스트 욕심도 없다."
서울 SK 포인트가드 임재현이 '무욕 농구'를 선언했다.
시즌 초반 팀의 계속 되는 부진으로 그 누구보다도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던 그는 21일 안양 SBS전서 팀이 4연승 행진을 하며 단독 4위로 뛰어오르자 그동안의 심적 부담을 떨친 듯 활기찬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임재현은 "오늘 팀플레이에 주력했고 오픈 찬스를 잡은 동료에게 많이 내줬다"면서 "앞으로도 득점, 어시스트 등 기록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재현은 시즌 초반 팀이 바닥을 헤맬 때 "황성인을 LG로 트레이드하는 게 아니었다" "임재현 대신 전형수를 포인트가드로 써야한다"는 등 쏟아지는 비판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잘못했으니 이런 비판은 받을 수밖에 없지 않나"고 입술을 깨물었다.
그는 지난 5일간의 휴식 기간에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잡념을 없앴다. 그리고 처음 시작한다는 자세로 코트에 나서 팀의 4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임재현은 "포인트가드로서 나름대로 팀을 리드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서 "팀이 살아야 내가 산다는 사실을 항상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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