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 코비에 살벌한 공개 경고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2.22 11: 56

‘코비, 코트에서 만났을 때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다.’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이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이적 후 첫 맞대결을 앞두고 코비 브라이언트에 공개 경고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닐은 22일 전국에 생중계되는 ABC TV의 NFL 중계 프로그램 ‘먼데이 나잇 풋볼’의 하프타임 인터뷰에서 “코벳(셰벌레이사의 스포츠카)이 벽에 충돌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 지 알 것이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코벳이고 나는 벽이다. 그는 26일 경기에서 충돌 사고를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앙숙’ 코비 브라이언트에 살벌한 경고장을 던졌다.
브라이언트는 지난주 “성폭행과 관련한 경찰 조사에서 샤킬 오닐의 이름을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코트에서 그를 만나면 오해를 풀고 화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화해 제스처를 취했으나 오닐에게 무참히 묵살된 셈이다.
오닐은 또 “사람들은 한 팀에서 뛰는 선수들이 꼭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만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줄 아는 모양인데 전혀 그렇지 않다. 코비와 나와의 관계는 그런 사실을 입증하는 좋은 본보기”라고 말하며 "8년 동안 동료로 지내는 동안 코비와 단 한번도 가깝게 지낸 적이 없고 단지 ‘코트에서 함께 뛰는 동료’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또 오닐은 마이애미 히트로 트레이드를 자청한 것과 관련, LA 레이커스가 먼저 자신을 무시하는 행동을 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필 잭슨 감독이 해임된 사실을 NBA 홈페이지에 게재된 뉴스를 보고서야 알았다. 감독 해임과 같은 중요한 일을 알 수 없었다는 점에서 구단 내에 중대한 변화가 있음을 직감했다”고 팀과 갈등을 빚은 이유는 전적으로 자신에 대한 홀대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주 브라이언트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오닐이 트레이드 되기 전에 대화를 시도하려고 했으나 전화번호를 몰라서 연락을 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과 관련, “원래 그런 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코비를 사정 없이 깎아 내렸다.
오닐의 ‘공개 경고’로 26일 오전 6시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히트와 LA 레이커스의 경기는 더욱 관심을 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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